시카고 다운타운 사무실 환경 바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다운타운 사무실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근무 행태에 얼마나 충분하게 적응하느냐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재택과 사무실 출근이 합쳐진 것을 말한다. 주로 월요일과 금요일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시카고 다운타운 일대에도 이에 따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선 직원들이 선호하는 편의 시설을 직접 갖추고 있거나 주변에 관련 시설이 많은 윌리스 타워와 풀턴 마켓이 선호되는 현상이다. 하이브리드 근무에 적응하기 위해 직원들은 고급 식당이나 투고 전문 식당 등의 음식점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카고 다운타운 식당 중에서 무려 338곳이 폐업하면서 직원들이 원하는 식당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진 것도 이유가 됐다. 풀턴 마켓의 경우 2022년 11월 보행자 통행량이 팬데믹 직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운타운에서 가장 사무실이 많은 지역인 센트럴 루프의 76%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활발한 것이다. 다운타운 지역의 식당과 바 등도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점이 여러 개인 경우에는 매출이 가장 적은 곳을 폐점하거나 메뉴를 통합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 또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정부 보조금 신청, 건물주와의 협상등을 통한 임대비 할인 등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회사들의 하이브리드 근무가 계속되고 확대되면 건물 1층에 고급 식당과 커피샵, 바, 패스트푸드점이 입점해 사무실 근무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Nathan Park 기자다운타운 시카고 다운타운 사무실 시카고 다운타운 사무실 근무자들